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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2015

150519

유부뽀 2015. 5. 19. 11:31

한달 전, 2년 조금 넘게 살았던 복정에서 여수동으로 이사를 갔다.

이사때문에 스트레스 받은 걸 생각하면 ㅜ_ㅜ 지금도 뒷골이 땡긴다

집을 너무 대충 보았던게 문제였다


처음에 집에 들어가니 수압이 너무 낮았다

졸졸졸...(;ㅁ;

게다가 곰팡이가 작렬...

물 같은 경우는 따로 사람 불러서 보일러를 손보다가 아저씨가 막힌 부분을 뚫어주었고

곰팡이는 겨울에 결로가 심해서 발생하였는데 

주인집은 걍 환기만 잘 시키라는..-ㅁ-^

나중엔 장롱안에 곰팡이가 곰팡곰팡 ㅠㅠ

이불까지 다 버려지고...

시부모님께서 장롱 뒤에 스티로폼을 대주는 공사를 해주셨다 


이차저차 살고 있었는데

막상 집나갈 때가 되니 그놈의 곰팡이가 문제였다

부동산에서는 우리한테 따로 도배해야할 것 같다고 그래서

집을 이따구로 지어놓고..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쉬운건 우리니까 어쩔수 없었다 ㅠㅠ

곰팡이 냄새도 심해서 창문도 계속 열어놓고 양키캔들까지 피워놓고..난리도 아니었다.


뭐 .. 어떻게 겨우 집이 나가긴 했는데...

열받는건 이후도 마찬가지였다


이사하는 날에 다음에 들어올 사람들이 와서

꼼꼼하게 체크하기 시작했다

싱크대는 어쩌구 곰팡이는 어쩌구...

ㅠㅠ 우리도 그랬어야했는데.........................................

정말 열받았던 건 거실등에 전구가 3개뿐이었는데 

우리보고 다 채워놓고 가라는 얼척없는 소리를 지껄인 부동산아줌마였다

원래 그랬다니까 이렇게 어둡게 살았냐고 왜 말 안했냐고 지랄ㅋ

아 진짜..욕나오는줄...

이삿날에 6개의 전등갓 중 깨진 2개를 복구 보증금으로 10만원 놓고 가라고 하고..

도어락도 걍 떼고 붙이는게 귀찮아서 들어오는 사람에게 쓸꺼냐고 물어봐서 

팔려고 했는데 부동산 아줌마들이 왜 나서서 깎고 지랄ㅋ


후에 전구는 리필하려고 사놨던 것을 놓고 왔고

전등갓은 못찾아서 걍 10만원 버린 셈 쳤는데

나중에 전화와서 그 돈으로 전등바꿨단다 ㅋㅋ

LED로 바꿨겠어? 걍 10만원에 맞춰서 바꿨겠지 ㅋㅋㅋ 


암튼 다신 상대하고 싶지 않은 집주인&부동산 아줌마다.

이번 계기로 집을 꼼꼼하게 봐야한다는거..

들어갈 때도 가서 꼼꼼하게 체크해야한다는걸 잘~배웠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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