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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 :)♡

안정기에 들어서기 까지

유부뽀 2017. 11. 13. 17:27

2년 전 유산 후 우연히 8월에 생겨버린 봄이 :) ㅎㅎ


전혀 생각도 못하다가 몇 일 생리가 나오지 않아 검사해봤더니.. 두 줄이 떡하니..=ㅁ=;

오빠랑 나는 지난 번의 경험이 있으니 흥분해서 일찍부터 소식을 알리는 일은 하지 않았다 -_-a

그것보다 걱정인건 추석과 여행...

기껏 비싼 도쿄 여행 5박 6일을 잡아놨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엄청 고민했다.

임신초기라 그것대로 문제고, 유산되면 그것대로 문제고..

복잡한 심경을 갖고 추석 쯤에 무리 하지 않게 시댁에는 알릴 수밖에 없었다^^;;

회사에도 임신 초기(12주)까지 2시간 조기 퇴근하는 복지를 위해 미리 알리고..

생각치도 않게 임신 됐으니 알게 된 당일 엽산 복용을 시작했다. 



임신 3-4주 



병원에 가니 아기는 아직 안보이고 작은 아기 집같은 점만...

임신 확인서를 받고 아기 확인이 가능한 날을 다시 예약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임신 테스트 후 약간의 갈색혈이 비치는건 착상혈로 넘겼는데

얼마 안 가 종종 갈색혈이 비쳐서 또 유산인건가 엄청 걱정됐다

참다 참다 못해 예약한 날보다 일찍 병원가서 초음파 찍어보니

임신으로 인해 자궁 내 혹이 터져서 약간 피가 고여있었고 그게 나오는 중이라고 하였다

그렇게 병원 다녀오고 나니 얼마 안가 갈색 혈은 보이지 않았다..ㅠㅜ

이 때의 불안감은 정말 하루라도 빨리 날짜가 지나서 초음파 확인하고 싶었다 ㅠㅠ



임신 4-5주 



예약한 날에 병원에 가니 아기집이 조그맣게 보였다. (앞서 갔을 때도 보긴 했지만..)

아직은 안심할 수가 없다-_-

피 검사에서도 별 이야기는 없었지만 (HCG 수치가 적게 나왔다면 문제였겠지만) 그래도 불안하긴 마찬가지..

이 날 진행한 피 검사에서 비타민 D수치가 낮게 나와서 섭취 권고가 왔는데 (정상 30, 나는 10이었던가)

이건 뭐 다들 결핍이라니까 별 걱정 없이 액상으로 하나 사서 섭취하는 걸로 :) 

추가로 눈꺼풀이 자꾸 떨려서 마그네슘+비타민B6 약도 하나 사먹기 시작했다



임신 6주



드디어 심장소리를 들었다 ㅠ

이쯤되니 안심이 되었다. 심장 소리 들으니 괜히 울컥해졌다.

정말 임신된거구나..하는 약간의 현실감이 다가왔다



임신 8주



담당의사에게 여행가도 되는지 물어보고 무리만 하지 않음 된다는 말에 큰 걱정없이(?) 여행 갔다.

일본 도쿄라 주변인들의 걱정이 있었지만 우리 부부는 그런 것에 신경쓰지 않는 쪽으로 (''a 벌써 6-7번은 넘게 다녀온 듯 하다.

문제는 입덧;

먹덧이었던 탓에 조금만 배고파도 속이 메슥거려 힘들었다.

그냥 움직이는 것도 힘들고..

조금 걷고 쉬고를 반복하다보니 5박 6일이 2박 3일 다닌 것보다 더 적게 다닌 것 같다 ㅠ_ㅠ...

아쉬움을 뒤로 하고 살만 쪄왔다...(-_ㅠ



임신 9~12주



너무너무 잘먹는다. 하하하.

냄새에 예민해져서 물 비린내 나는 것은 못먹지만 순대탕이나 곰국은 넘나 맛나는 것.

음식을 가리지 않는건 입덧 한번 안했다는 우리 엄마 덕인 것 같은데

비린 것에 예민한 남편에 의해 비린내는 차마 못참는 것 같다 

일본에서 살이 너무 쪄와서리 임부용 청바지 한벌 사고 집에 있는 원피스로 연명중..

허리, 골반, 허벅지가 말도 못하게 불어났다 ㅠ_ㅠ... 하..

11주쯤 되서 입덧이 사라지니 몸이 좀 가벼워졌다

폭식 비슷하게 먹던 것도 자제할 줄도 알게 되고...

그럼 뭐하나.. ㅠㅠ 몸은 이미 데굴데굴...ㅋㅋ


임신 13주



입체정밀초음파 찍으러 갔다.

입체초음파는 굳이 찍을 필요 없다 그래서 당일 병원에서 빼려고 하니 

금액차이가 안난다고 해서 걍 봤다 '-'a

목 투명대 걱정 진짜 진짜 많이 했는데 

다행히도 0.98mm로 정상이었다.ㅠ_ㅠ 다행이야 다행이야!

몸길이는 다리 포함 7cm정도, 12주 4일 정도의 크기라고 했다

초음파 속에 봄이는 쉬지 않고 움직였다

어찌나 귀엽던지 ㅋㅋ 뭐 그리 부산스럽냐고 딱 엄마 닮았다고 오빠가 그랬다 ㅎㅎ


심장/투명대 등 정상이라 비싼 검사 할 필요 없이 Integrated TEST로 진행했다

다들 그렇듯 이게 가격이나 확률이 제일 만만하니까.ㅋㅋ

아가씨는 10만원 정도 줬다고 그랬는데.. 우리가 봤을 땐 총 3만원정도였는데.. 

2차 검사 후 알게되겠지..


임산부 독감 주사는 거의 필수인듯해서 4만원이나 주고 맞았다-_-)=3

3가/4가 종류가 있던데..4가여서 그런거겠지? 그래도 비싼 편...

독감주사 맞음 당일엔 몸살처럼 아프다던데.. 내가 건강한건지 별일 없었다. 샤워만 조심~




이제 성별을 알수 있을지 모를 16주 초음파 날 예약해서 기다리는 중 이다 'ㅅ'ㅋ

아들일지 딸일지, 알 수 있을지.. 두근두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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