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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2. 10. 11:46

한산이가 여자친구한테 받은 인터넷 글.
다 필요없고
전생에 나라를 구한 여자같은 저 분은 진심 부럽다 ㅠ_ㅠ




<여자가 바라는 남자의 조건 10가지>

 

1.     나만 사랑할 수 있는 남자

2.     체격(몸매) 좋고 머리가 좋은 남자

3.     수입이 많은 남자

4.     퇴근 후 집에 돌아와 요리와 청소를 해주는 남자

5.     애 잘키우는 남자

6.     술은 조금, 담배는 안피우는 남자

7.     우리 부모님에게 일주일에 한번 방문 하는 남자

8.     결혼 기념일과 생일을 꼭 챙겨주는 남자

9.     여자 화장실에서 핸드백을 들 수 있는 남자

10.   내 잘못을 이해해주는 남자

 

이 모든 조건을 지킬 수 있다면 당신은 훌륭한 슈퍼맨 신랑감입니다. -_-;;

 

 

 

<전생에 나라를 구한 여자 : 이 글에 질투와 부러움의 댓글이 많이 달림 in Daum 미즈넷>

 

저녁 밥을 먹는데 롤러코스터의 남녀탐구생활을 하더군요.

티비는 거실에 있으니 화면은 못보고 소리만 들으며 저녁을 먹었습니다...

여자가 꿈꾸는 결혼생활, 남자가 꿈꾸는 결혼생활 비슷한걸 하는데

저희 남편은 매일 아침 밥을 합니다. 대신 저는 저녁을 차리지만 외식이 좀 많습니다.

제가 청소기를 밀면 남편은 걸레질을 합니다.

빨래가 다 되면 같이 널어 줍시다.

한번도 집안일을 혼자 해 본적이 없습니다. 아니 어쩌다 혼자하면 다음번에는 꼬옥 본인이 다 하고 맙니다.

재활용 쓰레기며 음식물 쓰레기는 잔소리 할 틈도 없이 다 처리하니.. 전 정말 편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애할때 부터 남편은 좀.... 자상했습니다.

저 대학 2학년, 남편 대학 1학년(군 제대후 수능 다시 치고 대학 들어옴.)때 부터 만났는데

명절 다음날이면 꼬옥 저희 집으로 댈러 와서 엄마한테 인사두 씩씩하게 하고 갔었습니다.

진주에서 대구까지.. 먼길인데 한번도 싫다 소리 안하고

사정이 생겨 대학 3학년때부터 집이 어려워 져서 과외를 많이 했습니다.

버스타고 20분거리의 집에서 과외 하는데 진주 지리가 어두워서 남편이 같이 다녀 줬었습니다.

2시간 과외하는 동안 꼬박 기다렸다가 같이 왔었죠.

그 추운날 기다려준것도 고마운데 군고구마까지 사 줄때면 정말 감동의 도가니탕입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남편 잘 만난게 나라를 구한 것이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조금 생각이 다릅니다.

시집와도 저희 시부모님 및 아가씨는 낯선 분이 아니었습니다.

1달에 한번 맛있는 음식 먹으러 꼬옥 불러 주셨거든요.

제 사정알고 나쁘게 볼 수 있으면 나쁘게 볼 수도 있는데도 절 어여삐 여겨 주셨습니다.

어려울 때는 부모님보다 먼저 손을 내밀어 도와주셨구요.

발령받아 직장이 참 어이없는 곳에 떨어져 막막했을 때도

시부모님이 살림살이 다 넣어 주셨습니다.

이런 분이 세상에 어디 있을까요?

결혼 하고도 시아버님은 입버릇처럼 한달에 한번 꼭 친정엘 다녀와야 한다며 챙기십니다.

 

친정에 간다고 하면 빈손으로 올려보내시는 법도 없습니다.

땀흘려 농사지으신 값진 음식들 무거울 정도로 두손 가득 보내시니 매번 고마울 따름입니다.

명절에는 차례 지내고 점심 먹으면 그만 친정으로 가라고 하십니다.

 

나이가 저보다 많은 아가씨도 있습니다.

결혼전에는 제가 언니 언니 했었는데...절 새언니라 부를려면 참 어색할텐데도 결혼하고 바로 호칭도 새언니라 불러주니 제가 좀 쑥쓰럽네요.

맛있는 음식도 자주 만들어주고 절 가장 편한게 만들어 줍니다.

붙임성이 좋고 서글서글한 아가씨 덕분에 초반에 많이 불편할 때도 조금 편해 질 수 있었습니다. ^^

남편한테 갈굼 당했을 때 제마음을 가장 잘 이해해주니 아가씨하고 수다떨면 참 재미있습니다.

모자른 새언닌데도 잘 챙겨주고 항상 따뜻하게 대해주니 시댁에도 자주 놀러가게 됩니다.

아주 이번 겨울은 시댁에서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루요..

 

이렇게 좋은 시부모님에 시누이까지 있으니 요즘은

.. 내가 전생에 나라를 구해서 이렇게 좋은 시댁을 만났구나..

하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저희 시부모님이 올해는 꼬옥 손주 갖고 싶으시다는데

전생에 나라를 구한 제가 손주하나 못 안겨 드리겠습니까?

빨리 좋은 소식 안겨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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